돈이란 각 경제 주체의 거래 능력을 숫자로 나타낸 추상적인 개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의식주와 관련된 제품은 돈을 통해 거래가 된다. 진다. 경제 주체간의 거래가 성사되면 숫자로 이루어진 돈의 본격적이 역할이 시작된다. 돈은 형체가 없어 볼 수도 만질 수 없지만 법률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보고 만질 수 있지만 그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며 '돈'이라는 보이지 않는(추상적인) 가치에 대한 증서일 뿐이다. 의학서적이 또는 법률 서적이 법 그 자체가 아니듯이, 돈을 굳이 정의하면 물건을 효율적으로 구매하고 판매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적 가치로, 한 사회가 숫자로 정량화 한 가치로서의 약속이다. 동전이나 화폐는 그것을 인쇄해서 물리적으로 표현한 것 뿐이다. 돈이라는 개념을 이용한 것이 그 가치를 잠시 빌리는 대출제도가 생겼다. 또한 빌린 것을 다시 갚으리라는 믿음의 개념인 신용도가 생긴 것이다. 이러게 돈으로 인한 경제 활동은 단순한 거래 차원을 넘어 은행이라는 것을 만들어 갔고 은행들이 많이 생기면서 금융 세계로 확장되었다.
화폐는 증권의 일종이다. 즉 돈은 돈, 증권, 화폐로 나뉘어진다. 화폐와 돈은 조금 다른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돈이라고 하면 화폐를 떠올리기만 화폐는 정확히 말해서 돈이라는 실물로 존재하지 않는 가치, 즉 인쇄물을 만들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증서이다. 일정 금액을 소지하여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고, 화폐라는 증서가 표하는 액수만큼 거래를 할 수있다는 말이다. 즉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화폐 그것 자체의 교환 가치 때문에 돈이란 것이 의미가 있는것이다. 그게 있어야 돈이란 것으로 밥을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분한 신용과 재력이 있는 사람이나 기관은 길거리에 흔한 종이에 1000이라는 숫자를 적어서 "이 종이는 1000만큼의 가치를 가진 돈이다"고 대중에게 공표하면 종이에 1000만큼의 "교환 가치"가 생기고, 그 종이를 써서 가치 1000만큼의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500이나 10000이 적힌 돌도 나타나고, 아무나 종이에 숫자를 적고 밥을 사는데 써버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진짜 종이에는 서명이나 인증할 수 있는 어떤 증표 등을 넣어서 만드는 것이다. 돈은 금은보석과 달리 실물로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그저 통장이나 핸드폰, 종이조각에 찍히는 추상적인 숫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돈이 실물을 구매할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신용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은행은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국민들과 고객들은 돈의 가치가 유지될 것을 믿고 돈이라는 대체제를 이용해 실물을 주고 받는 것이다. 만약 오늘의 1만원이 내일은 5천원으로 가치 하락이 될 것이라면 화폐는 물론 돈 자체가 실물의 대체제라는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리며 시장 경제가 붕괴된다. 화폐나 주식이 종이 쪼가리가 되었다는 표현이 있는데 돈의 가치가 어떠한 이유로 유지되지 못하면 말 그대로 정말 종이 쪼가리가 된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1만 원 권은 사실 1만 원 그 자체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신용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1만 원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종이일 뿐이다. 그러므로 사실 근본적인 거래개념에서의 돈은 추상적인 개념이고, 화폐란 것은 이 소지금의 수량을 나타내는 증서에 지나지 않는다 뜻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돈이라는 개념은 현금을 포함해 액수로 표현되는 모든 금액을 말한다.
시중에 흐르고 있는 돈, 즉 통화 중 화폐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통화의 대부분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대출이나 주식 등이다. 돈은 개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조심하게 다루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라면서 돈의 힘을 축소하기도 하지만 돈을 경계하는 다양한 말들만큼 돈의 힘을 긍정하는 말들도 많다. 대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고는 하지만, 이는 행복을 뭐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당장 한끼 밥을 먹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은 밥을 못먹는 것부터 힘든 일이기 때문에 한 끼 먹을 돈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경제적 안정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의해 물질에 의한 행복은 정비례하지 않고, 많이 재력이나 돈을 가진 만큼 새로운 욕심이 더 생겨나는 등으로 인하여 돈이 행복과 직결되지 않는 시점이 찾아오기도 한다.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권력을 불러올 수 있으나 모든것을 돈으로 사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독재자와 같은 거대 권력을 가진 자는 법조차도 무력화시킬 권력을 지니고 있지만, 돈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도 그 정도까지의 권력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 특히나 개인 단위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재력이 필요하다. 어떤 시대에는 돈을 밝히는 것은 탐욕스럽다며 비판의 대상이 된다. 어느시대에서건 어느 나라에서든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즉 정확히 말하면 부당한 방법까지 써가며 돈을 챙기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방법으로 돈을 챙기면 비난을 받는다. 수익을 위해 치료제의 가격을 비싸게 올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는 당연히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사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최대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하면 도덕적인 비판 외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 처음부터 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한 집단이라고 정의되니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재와 인건비에 비해서 지나치게 끌어올리거나 불법적 방법을 사용한 것이 법망에 걸리면 그동안 쌓아놓은 돈이 그대로 법적 조치를 위해서 소비되어 없어질 것이다. 돈을 밝히는 것 자체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도덕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에 대한 부작용에 가깝다.
요즘 들어 돈에 대하여 공부를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주식이니 부동산이니 하는 것도 모두 돈과 관련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돈의 유동성이 많아지고 금리가 낮아지는 등의 금리공부가지 말한다면 이제는 누구라도 돈이라는 것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쓰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부를 다시한번 해야 될 시기가 왔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요즘들어 돈과 관련된 서적이 손에 많이 집히는 만큼 이것저것 많이 읽어보려고 한다.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를 시작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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